사진@노스롭그루먼 사의 MQ-4C 무인 해상초계기


[뉴스임팩트=박종국 기자] 해상에서 잠수함과 전투함 등을 정밀 추적할 수 있는 최신형 무인 정찰기 ‘MQ-4C 글로벌호크’의 미 해군 실전 배치가 임박했다. MQ-4C는 하루 36시간 이상 비행하며 장시간 정찰이 가능한 전략 자산으로, 이미 2018년 한국군에도 4대가 도입된 바 있다.

25일 방위산업계에 따르면, 미 해군과 방산업체 노스럽그루먼은 MQ-4C의 해상 감시 능력을 시험하는 비행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미 해군 항공사령부는 조만간 이 무인기를 해군 작전에 투입할 계획이다.

MQ-4C는 기존 해상 초계기인 P-8A 포세이돈의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하게 된다. 국내 방산업계 관계자는 “MQ-4C는 포세이돈 수준의 X-밴드 레이더와 고해상도 적외선 센서를 장착해 장거리 감시와 정밀 추적이 가능하다”며 “무인기 특성상 체공 시간도 길어 작전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 해군은 보잉이 개발한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을 잠수함 탐지 임무에 운용 중이다. 포세이돈은 X-밴드 레이더, 고해상 전자광학·적외선 감시장비, 전자전 장비 등을 갖추고 있으며, 약 120발의 음향탐지 부표(Sonar Buoy)를 장착해 잠수함 정밀 추적에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다만 유인기로서 최대 체공 시간이 7시간에 불과하고, 승무원의 피로 누적 등으로 장기 작전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MQ-4C의 실전 배치가 이뤄지면 해상 정찰 작전의 연속성과 효율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