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390 밀레니엄 수송기.@엠브라에르

[뉴스임팩트=이상우기자] 엠브라에르가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방산 전시회를 활용해 동남아시아 수송기 시장을 공략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엠브라에르는 랑카위 국제 해양과 항공 우주 전시회(Langkawi International Maritime and Aerospace Exhibition·LIMA) 2025에서 KC-390 밀레니엄 수송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LIMA는 말레이시아 랑카위 섬에서 2년에 한 차례씩 열리는 방산 전시회다. 동남아시아 방산 전시회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LIMA 2025는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KC-390 밀레니엄은 다목적 전술 수송기로 순항 속도가 시속 870㎞다. 최대 적재 중량은 26t이다. 정비되지 않은 비포장 활주로에서 이착륙이 가능한 데다 습한 환경에서도 성능을 발휘해 동남아시아 여건에 적합한 수송기로 평가받는다.

엠브라에르는 A-29 슈퍼 투카노 경공격기를 비롯한 여러 군용 항공기를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에 판매한 경험이 있다. KC-390 밀레니엄이 LIMA 2025에서 동남아시아 각국의 군사 전문가들에게 인정받으면 수송기로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게 된다.

엠브라에르 측은 "동남아시아 고객들을 위한 유지·보수 서비스는 싱가포르 본부에 있는 부품 보급 센터와 직원들이 수행하고 있다"며 사후 관리를 보장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