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프 발사기(왼쪽)와 연막모습@프랑스 LACROIX
[뉴스임팩트=박종국기자]2022년 4월, 우크라이나 넵튭 대함미사일이 러시아 해군 소속 1만2000톤 모스크바 순양함을 격침 시키는 데 성공했다. 5월에는 4천톤급 미사일 프리깃함 아드미랄 마카로프를 수장시켰다.
2014년 북한은 러시아 Kh-35우란(Uran)미사일을 모방해 만든 바다수리-6을 발사 장면을 공개했다. 바다수리와 넵튠은 우란대함미사일을 기반으로 만든 미사일이다. 바다수리는 아음속 대함미사일로 사거리가 200km에 이른다.
기존까지 북한은 1960년대 소련이 개발한 구형 스틱스 미사일을 주력으로 사용해왔다. 스틱스 미사일은 2014년 국방과학연구소 주도로 개발된 MASS(Multi Ammunition Soft kill System) 기만체계로 제압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MASS는 금속 물질이 섞인 연말을 발사해 미사일 레이더를 교란하는 채프(Chaff)와 적외선을 방출하는 플레어(Flare)로 구성된다.
하지만 미사일 탐색기의 기술발전으로 채프와 플레어는 구분하게 되면서 구형 MASS로는 북한 바다수리 미사일을 교란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이 군 안팎으로 제기돼왔다. 바다수리 미사일의 눈 역할을 하는 레이더가 러시아의 기술지원으로 제작됐기 때문이다.
지난 8일 방사청은 신형 MASS 체계를 해군 전투함에 실전배치했다고 밝혔다. 신형 MASS는 전투함의 모서리와 함교 등의 구조물에서 나오는 불규칙 전파 반사 레이더파를 모사한 채프다. 특히 함정 전투체계와 연동해 표적관리, 교전,무장통제 등의 통합운용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방산업체에 따르면, 신형MASS는 이지스 구축함을 비롯한 구축함, 호위함에 장착이 완료됐고, 500톤 미만의 정급 함정에도 탑재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