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가 운영하는 737 맥스 항공기.@보잉

[뉴스임팩트=박시연기자] 중국이 반납한 보잉 737 맥스 항공기가 말레이시아로 넘어갈 수도 있을 전망이다.

737 맥스는 승객 140~230명을 태울 수 있다. 연료 효율이 뛰어난 데다 친환경적인 항공기로 평가받는다. 미국과 중국은 치열한 관세 전쟁을 벌이고 있다. 737 맥스 반환도 관세 전쟁의 여파로 해석된다.

23일 말레이시아 국영 통신 베르나마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항공 그룹(MAG)은 중국 샤먼항공이 인수를 거부한 737 맥스를 사들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MAG는 말레이시아 국부펀드인 카자나 나시오날이 소유한 항공사다. 본사는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국제 공항에 있다.

지난달 MAG는 737 맥스 20대(737-8 8대, 737-10 12대)를 주문했다. 동남아시아 항공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중국이 물리친 737 맥스를 구매하려는 움직임도 기단 확대가 필요하다는 경영상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기단은 항공사가 보유, 운영하는 항공기 집합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