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지휘자 백우주
[뉴스임팩트=박종국기자] 유럽에서 활동중인 지휘자 백우주가 Ionel Perlea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자가 됐다.
이 대회는 밀라노 라 스칼라와 뉴욕 메트 오페라에서 활약했던 루마니아 출신 지휘자 Ionel Perlea(Jonel Perlea)를 기리기 위해 설립됐다. 올해 8번째로 세계 유망한 지휘자들이 대거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며, 2위는 Matteo Dal Maso(이탈리아), 3위는 Ondřej Soukup(체코), 특별상은 Dominic Grier(영국)가 수상했다.
백우주는 1라운드에서 베토벤의 서곡 ‘에그몬트’, 준결승에서 모차르트의 ‘코지 판 투테’를 지휘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공개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 결승에서는 “돈 조반니‘와 ’피가로의 결혼‘을 암보로 지휘하며 뛰어난 해석력과 리더십을 선보였고,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우승을 차지했다. 암보는 지휘자가 연주하는 오페라 전체 악보를 외워 지휘하는 것을 말한다.
또, 백 지휘자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선정하는 오케스트라 특별상과 국립 브라쇼브 필하모닉과의 차기 시즌 계약이 포함된 특별상 까지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지휘자 백우주는 2023년 제1회 루마니아 국제 지휘 콩쿠르 초대 우승자로 이름을 알렸다. 현재 한국인 최초 영국 왕립음악대학(Royal College of Music) 지휘과에서 장학생으로 Toby Purser, Peter Stark, Howard Williams 를 사사하며 학업과 동시에 활발한 국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