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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임팩트=이나현기자] 국내 방산업체가 무인기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방산업체와 손잡는 사례가 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안두릴(Anduril)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GA-ASI)과 손잡고 무인기 공동 개발에 나섰다. K-방산의 수출 품목이 재래식 무기에 치우쳐져 있어 첨단 무기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미래 성장을 위한 필수 과제로 거론되어 온 만큼 이번 협력에 관심이 쏠린다.
대한항공이 손잡은 안두릴은 AI 기반 방산 스타트업으로, 다양한 종류의 센서를 장착한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 설립 8년 만에 기업가치 40조원을 달성하며 주목을 받았다. 안두릴은 2023년 미 공군과 800만달러 규모의 정찰용 소형 드론 '고스트' 공급 계약을 체결, 지난해 4월 미 공군 6세대 전투기 중 무인 시제기를 개발할 업체로 제너럴 아토믹스와 함께 선정되는 등의 성과를 냈다.
대한항공은 안두릴과 자율형 무인기(AAVs) 사업에 협력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이 생산한 중고도 무인기에 안두릴의 AI 기반 지휘·통제 시스템을 연동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은 안두릴의 아시아 생산 기지 한국 구축도 검토한다. 국내 생산 기지를 거점 삼아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안두릴은 영국 내 생산시설 설립도 추진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무인기 전문기업인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GA-ASI)과 단거리 이착륙 무인기 GE-STOL를 개발하기로 했다. 무인기 기획·설계·개발부터 체계 종합·생산·운용·판매까지 전 주기에 걸쳐 협력할 계획이다. 2027년 초도 비행이 목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서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 3000억원을 포함해 총 7500억원을 무인기 연구개발과 생산 인프라 구축에 쏟아붓기로 했다. 시장 규모가 2040년 5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선제적으로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회사는 향후 10년간 600대 이상(약 15조원 규모)의 GE-STOL 구매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