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식 전 현대오토에버 대표.@출처=연합뉴스

[뉴스임팩트=이상우기자] 협력사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서정식 전 현대오토에버 대표에 대한 재판이 내주부터 진행된다.

서정식 전 대표는 1969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국제경영학과와 미국 UC버클리대학교 경영대학원(석사)을 나왔다. 삼성물산, KT, 대림코퍼레이션, 현대자동차를 거쳐 2021년 현대오토에버 대표가 됐다. 검찰 수사가 개시된 2023년 11월 대표직을 사임했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 계열사로 IT 서비스와 차량용 정보 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는 외부감사법 위반·배임수재 혐의를 심리하기 위한 1차 공판준비기일을 오는 8일 오전 10시에 연다. 피고인은 서정식 전 대표를 비롯해 모두 5명이다.

검찰은 지난해 5월 서정식 전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 그가 협력사 대표 등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8억6000만원 상당을 받았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서정식 전 대표 사건에 연루된 협력사 중엔 옛 스파크어소시에이츠(스파크·현 오픈클라우드랩)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스파크는 차량용 클라우드(대용량 저장 장치) 기업이다. 현대오토에버에 거래 물량을 대부분 의존했다.

스파크 설립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동서인 박성빈 전 대표다. 그는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아들이다. 정의선 회장 부인 정지선 씨가 박성빈 전 대표 아내 정지윤 씨 언니다. 자매의 아버지는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