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에 숨겨진 이야기] 속도와 정확성 두 마리 토끼를 겨냥한 페덱스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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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2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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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임팩트=최진우 전문기자] 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 ‘캐스트어웨이’로 유명한 페덱스(FedEx)는 단순한 배송 서비스 이상의 의미를 지닌 브랜드다.페덱스의 상징인 로고는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로고 중 하나로, 그 디자인의 독창성과 메시지로 인해 여러 차례 상을 받기도 했다.
◇페덱스의 시작과 성장=1971년 페덱스는 작은 포장 배송 스타트업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몇 십 년이 지나면서 페덱스는 강력한 물류 회사로 성장하며 세계 최고의 택배 제공업체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성장 과정에서 페덱스는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있어 로고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페덱스 로고는 부정적 공간을 활용한 시각적 착시 효과로 유명하다. 특히 'E'와 'X' 사이의 공간을 잘 살펴보면, 오른쪽을 향한 하얀 화살표가 눈에 띈다. 이 화살표는 페덱스의 미션인 속도, 정확성, 그리고 끈기를 상징하며, 고객에게 신뢰를 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러한 독창적인 디자인은 페덱스가 단순한 배송 서비스를 넘어선다는 것을 보여준다.
◇보라색과 주황색의 조화=페덱스는 또한 비전과 목표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독특한 브랜드 색상을 사용했다. 회사이름에서‘Fed’ 부분은 보라색으로, ‘ex’ 부분은 주황색으로 각각 디자인했다. 보라색과 주황색의 조합은 다른 브랜드에서는 흔히 찾아볼 수 없는 독창적인 접근 방식으로, 페덱스의 정체성을 한층 강화해주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보라색은 고귀함과 신뢰를 상징하며, 주황색은 다양성과 에너지를 나타낸다. 페덱스의 ‘퍼플 프로미스(Purple Promise)’는 직원들이 고객에게 뛰어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의미한다. 주황색은 회사의 서비스와 다양성을 상징하는 요소로, 페덱스의 비전과 맞물려 있다.
◇경쟁 우위를 제공하는 조합=보라색과 주황색을 함께 사용함으로써 페덱스는 명성과 추진력, 성공이라는 가치를 시각적으로 나타낸다. 이는 페덱스가 경쟁업체와 차별화되는 요소로 작용하며, 고객에게 신뢰를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이러한 색상 조합은 브랜드의 가시성을 높이고 소비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다.
페덱스의 로고는 단순한 디자인이 아니라, 그 뒤에 숨겨진 깊은 의미와 철학을 담고 있다. 아울러 로고 디자인이 단순한 시각적 요소를 넘어, 브랜드의 정체성과 가치를 어떻게 전달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페덱스의 로고 이야기는 모든 디자이너와 브랜드 관리자에게 영감을 주는 중요한 교훈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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