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CEO, AI 로봇으로 방산까지 영향 미쳐

AI 로봇, 경계 근무는 물론 전투기 조종도 가능

이상우 승인 2025.01.11 01:00 | 최종 수정 2025.01.11 07:54 의견 0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출처=연합뉴스

[뉴스임팩트=이상우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로봇을 통해 방위산업에까지 존재감을 미치고 있다.

젠슨 황 CEO는 1963년생으로 대만계 미국인이다. 미국 오리건주립대 전기공학과, 스탠퍼드대 전기공학 대학원을 나왔다. 1993년 반도체 설계·제조·서비스 회사 엔비디아를 세웠다. 엔비디아는 시가 총액 3조4000억달러(4960조여원)가 넘는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5에서 로봇을 위한 인공지능(AI) 플랫폼 코스모스(Cosmos)를 공개했다.

CES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가 주관한다. 1967년 시작됐다. 1995년부터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매년 치러지고 있다. CES 2025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 8일 개막했다. 11일 폐막한다.

코스모스는 로봇 안에 현실과 비슷한 가상 세계를 만든다. 이 세계 안에서 로봇이 상황 연습을 할 수 있다. 반복 학습으로 데이터를 많이 확보하기에 로봇의 업무 처리 속도가 예전보다 훨씬 빨라진다.

방산업계 관계자들은 코스모스를 국방에 적용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최근 한국국방연구원 등이 진행한 국방 AI 혁신 네트워크 포럼에서도 코스모스와 유사한 임바디드 AI를 서둘러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임바디드 AI는 로봇이 할 법한 경계 근무는 물론 전투기 조종에도 쓰일 수 있다. 미국에선 AI 파일럿이 사람 조종사보다 모의 근접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사례가 있다.

방산이 첨단화하면서 전자·IT 산업과의 경계가 갈수록 희미해지고 있다. 젠슨 황 CEO가 코스모스를 시작으로 방산을 어떻게 바꿔 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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