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입찰가 내고 호주 구축함 사업 탈락 한화 HD현대중공업
오커스 동맹 일본 선호 호주안작급 호위함 독일기술 개발 선호도 높아
한화 HD 이지스 구축함 소송 등으로 배제
이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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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7 16:36 | 최종 수정 2024.11.2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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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임팩트=이정희기자] 경쟁업체 보다 입찰가를 낮게 쓴 국내 조선사들이 호주 구축함 사업에 실패하는 이변이 벌어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호주 국방부는 11척의 호위함 건조 사업자로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과 독일 디센크루프 마린 시스템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76억달러(한화10조6179억원)의 사업이지만 후속 군수지원 까지 포함하면 100억 달러(13조9700억원)가 넘는 대형 사업이다.
호주 언론 등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척당 2억8830만달러(4000억원),한화오션 34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쟁업체인 일본과 독일컨소시엄은 독일 MEKO급은 7500억원, 일본 모가미급 5200억원으로 입찰했다.
호주 국방부는 “호주해군 안작급 (ANZAC) 호위함은 독일 군함을 기반으로 개발된 함정이고 일본 모가미급은 최신 전자장비 등이 탑재돼 탑승인원이 25% 적게 탑승할 수 있는 장점”이며“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한국해군의 구축함 사업 수주전에서 소송을 하고있는 상황이란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호주 언론은 일본이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에 소속된 국가로 합동훈련과 협력을 이어 가기 위해 한국업체를 이번 입찰에서 배제했다고 분석했다.
일본 마이니찌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호주해군이 요청한 장비와 기능을 모가미급 호위함에 추가하는 한편 양국이 공동으로 전투함 개발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석종건 방사청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호주 호위함 실패원인에 대해 말했다.석 청장은“ 국내 조선사의 역량이 충분하다고 생각했지만 호주가 볼때는 부족했다.”라며 “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서 이러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캐나다 해군은 2030년 중반까지 12척의 3000톤급 신형 잠수함을 600억 캐나다 달러(57조 8688억)에 도입하는 사업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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