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일 상지대 교수 "한국형 전투기 개발 꼭 필요"

YTN 프로그램서 밝혀… "미국산 전투기는 비용 부담 크고 국내 사정에 안 맞아"

이상우 승인 2024.07.11 09:26 의견 0

YTN 사이언스 역전의 잇슈 프로그램에 출연한 최기일 상지대 군사학과 교수.@출처=YTN 사이언스

[뉴스임팩트=이상우기자] 최기일 상지대 군사학과 교수가 한국형 전투기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산 전투기는 유지·보수가 어려운 데다 국내 사정에도 부적합하다는 이유에서다.

최기일 교수는 1981년생으로 국내 1호 방위사업학 박사 출신이다. 청와대 국가안보실 행정관, 국방대 국방관리대학원 교수를 지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기일 교수는 최근 YTN 사이언스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 '역전의 잇슈'에 출연해 전투기를 둘러싼 여러 얘깃거리를 전했다.

YTN 사이언스는 과학 기술 전문 채널이다. 보도 전문 채널 YTN 계열 방송이다. 역전의 잇슈는 전쟁 무기와 방위산업을 다루는 시사 교양 프로그램이다.

최기일 교수는 "미국산 전투기는 정비나 운용 측면에서 답답한 점이 있다"며 "전투기가 고장이 나면 미국에 보내 수리해야 하므로 시간, 비용 부담이 크다"고 했다. "미국산 전투기는 장거리 작전 능력이 뛰어나지만 국내에선 그 장점을 활용하기 힘들다"고도 했다.

우리 군이 인접해 있는 북한, 중국, 러시아, 일본을 견제하는 데 있어 중동이나 아프리카까지 날아가 작전을 수행하는 미국산 전투기가 잘 들어맞지 않는다는 의미다.

최기일 교수는 "미국이 전투기 관련 기술 이전을 꺼렸지만 결국 우리 손으로 FA-50, KF-21 전투기를 개발했다. 자랑스러운 결실"이라며 "KF-21 개발비로 1년 국방 예산의 10%가 훌쩍 넘는 8조원이 투입됐다. 하지만 KF-21이 창출할 부가가치는 8조원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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