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보라매 전투기 대당 900억원 확정...수출 파란불

라팔, 유로파이터 반값, 미국제 대비 확장성 등 우세

박종국 승인 2024.07.02 16:55 | 최종 수정 2024.07.02 17:26 의견 0
KF-21보라매 전투기@뉴스임팩트


[뉴스임팩트=박종국기자] 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의 1차 양산이 확정된 가운데 대당 가격이 900억원 중반대로 나오면서 향후 수출시장에 파란불이 켜졌다.

지난달 방위사업청과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KF-21 1차분 20대의 계약을 맺었다. 총사업비는 1조9610억원이다. 총사업비에는 개발분담금이 포함된 가격이다. 그 외 엔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5561억원, AESA 레이더 1147억원( 한화시스템)과 납품 계약을 했다.

KF-21전투기 개발사업은 8조8000억원이 투입된 사업으로 대한민국정부가 60%, KAI(20%),인도네시아(20%)를 분담하며 2015년 시작됐다. 사업시작후 인도네시아는 1조 7000억원의 분담금 조정을 요구해와 당시 문재인 정부가 1조6000억원으로 낮춰줬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개발비 3800억원만 냈다.

방사청과 KAI의 1차분 계약에는 전투기 개발비용 4081억원이 포함됐다. 결국기체 비용은 1조4800억원이 된다.

여기에 후속군수지원비용(10%)을 제외하면 순수기체 양산비용은 1조3320억원일 것으로 업계는 추산한다. 순수 기체 가격은 대당 670억원인 셈이다.

쌍발전투기인 KF-21에는 미국 GE 414-GE-400K(한화에어로스페이스 라이센스)가 2기가 탑재됐다. 후속군수지원 비용 10%를 빼면 1기당 125억원 꼴이다. 마찬가지로 ASES레이더는 10% 후속군수지원비를 빼면 1기당 50억원이다. 기체,엔진,레이더 비용을 합한 KF-21전투기의 1대당 가격은 970억원이 된다.

2022년 7월 초도 비행을 한 KF-21전투기는 200회의 시험비행을 거쳤다. 전투행동반경, 비행특성, 최대속도, 이착륙 특성 등 260여 가지의 시험을 거쳤고, 방사청으로부터 양산승인을 받았다. 내년 6월 2차 양산계약이 완료되면 총 40대가 생산되게 된다. 나머지 80대는 지대공 타격 능력 등의 시험을 거쳐 양산을 하게 된다.

한편 항공분야 전문 언론 Aviation Week는 KF-21 1차 양산기체 가격을 1100~1300억원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KF-21과 동급인 4.5세대 전투기는 F-16V.F-18E/F,유로파이터 타이푼, 라팔 등이 있다. 방산업계와 디펜스위크 등에 따르면 F-16 V는 추가부품을 포함한 대당 가격 950~1000억원, F-18 930억원, 유로파이터 1722억원, 라팔 1800억원으로 파악됐다.

군과 방산업계는 1995년 출시된 쌍발기 F-18, 1979년 출시된 F16등과 비교해 KF-21은 항전장비, 레이더 성능, 비행성능, 확장성(스텔스)등 면에서 우위를 갖고 있다는 평가다. 또 유럽제 전투기 유로파이터, 라팔 대비 가격경쟁력에서 월등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KF-21은 길이 16.9m, 폭11.2m, 높이 4.6m이고 기체무게 12톤,최대이륙중량 25톤600kg이다. 10개의 무장을 달수 있다. 최고 속도는 마하 1.8, 최대항속거리 2900km이다. 실제 전투행동반경은 780km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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