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E 시스템즈, 미 육군에 다목적 장갑차량 공급한다

총사업비 1조160억여원

박시연 승인 2024.04.03 05:00 의견 0

다목적 장갑차량.@BAE 시스템즈

[뉴스임팩트=박시연기자] BAE 시스템즈가 미 육군이 쓸 다목적 장갑차량(AMPV)을 본격적으로 만든다.

AMPV는 미 육군이 운영해 온 M113 장갑차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됐다. 수송 가능한 병력은 최대 11명이다. 25㎜ 개틀링 기관포, 대전차 미사일, 유탄 발사기를 포함해 다양한 무기를 장착할 수 있다. 지뢰와 폭발물로부터 승무원을 보호할 수도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BAE 시스템즈는 최근 미 육군과 AMPV 생산 계약을 맺었다. 총사업비는 7억5400만달러(1조160억여원)다. 2026년 3월부터 2027년 2월까지 제작이 이뤄질 예정이다.

BAE 시스템즈는 AMPV 수요 증가에 대비해 펜실베이니아주 요크 사업장의 AMPV 생산 설비를 늘리기 위한 신규 투자를 지난해 발표했다. 라인 증설뿐 아니라 로봇 용접 기능 추가 같은 제조 공정 개선도 진행되고 있다.

요크 외에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에이킨, 앨라배마주 애니스톤, 애리조나주 피닉스, 미시간주 스털링하이츠에 있는 BAE 시스템즈 사업장에서 AMPV가 만들어질 계획이다.

BAE 시스템즈 측은 "미 육군의 전투력 향상을 위해 M113을 AMPV로 빨리 교체해야 한다"며 생산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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