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임팩트/일본=이정현 통신원] 튀르키예의 무인기 제조사 바이카르 테크놀로지가 지난 달 28일, 최신형 무인전투기 바이락타르 TB3의 사진을 자사 홈페이지에 처음 공개했다.
바이락타르 TB3는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전쟁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바이락타르 TB2의 후속 모델로 실물전시는 이번 달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 개최되는 튀르키예 최대 항공우주 기술제인 테크노페스트 2023에서 정식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바이카르의 셀추크 바이락타르 CTO(최고기술경영자)는 바이락타르 TB3의 사진을 공개하기 하루 전에 트위터를 통해 ‘(바이락타르 TB3의) 첫 비행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는데 실제로 바이카르는 올해 안에 TB3의 비행시험을 모두 마친다는 계획이다.
바이락타르 TB3는 전장 8.35미터, 익폭 14미터, 높이 2.6미터, 최대 이륙중량(MTOW) 1450kg, 최대 화물중량 280kg, 순항속도 125노트, 최대 속도 160노트, 24시간 연속 비행능력을 자랑한다.때문에 기존 바이락타르 TB2의 전장 6.5미터, 익폭 12미터, 높이 2.2미터, 최대 이륙중량 700kg, 최대 화물중량 150kg, 순항속도 70노트, 27시간 연속 비행능력과 비교하면 더 커진 동체와 발전된 성능을 갖추었음을 가늠케 한다.
특히 최대 이륙중량과 화물중량이 배로 늘어나면서 공격력 역시 비례하게 늘어날 것이 예상되는데 TB3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세계 최초로 주익(主翼)을 접을 수 있는 무인공격기로 개발되어 짧은 활주로를 가진 항공모함에서도 이착륙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갖추게 되었다.
당초 튀르키예 해군은 캐터펄트가 없는 아나돌루급 강습상륙함에서 TB3를 운용할 것을 희망했기 때문에 단거리 이착륙(Short Take-Off and Landing) 능력 역시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TB3의 전작인 TB2는 원래 튀르키예 군에 전술정보와 감시, 목표탐색, 정찰능력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무인항공기(Unmanned Aerial Vehicle)로 올해 1월에도 유럽과 중국제 UAV들과 경합하여 쿠웨이트 정부의 수주계약에 성공하는 등 총 28개국에서 운용 중이거나 운용을 예정하고 있다.
영국의 군사주간지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에 의하면 지금까지 TB2를 주문한 국가는 알바니아, 아제르바이잔, 부르키나파소, 지부티, 에티오피아, 리투아니아, 모로코, 파키스탄, 폴란드, 루마니아, 카타를, 튀르키예, 투르크메니스탄, 우크라이나 등이 있고 이외에도 니제르와 이라크는 발주사실을 발표했고 세르비아와 슬로바키아는 계약을 협의 중이라고 알려져 있다.
바이락타르 TB3의 수주계약이 시작된다면 TB2의 운용에 익숙해진 기존 국가들이 그대로 TB3의 고객이 될 가능성도 높고 여기에 신규 국가들까지 발주에 참여한다면 TB3는 TB2 이상의 흥행을 기대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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