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KF-21 공동개발 인도네시아와 찜찜한 마무리

미납금 입금 추후협상으로 미뤄

박시연 승인 2021.11.12 16:45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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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처녀 비행에 나설 KF-21 보라매 전투기=뉴스임팩트


[뉴스임팩트=박시연기자]방사청은 KF-21 보라매 전투기의 공동개발국인 인도네시아와의 분담금 미지급협상이 완료됐다고 밝혔지만 구체적 이행계획이 빠진 협상이란 평가다.

12일 방사청은 인도네시아와의 자카르타 협상에서 KF-21 공동개발 분담금 중30%(5100억원)는 천연자원 등으로 대납하기로 하고 추가적인 협상은 지속해 나간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인니와의 협상으로 KF-21전투기 개발에 걸림돌이 해결됐다는 설명이다.

KF-21전투기 개발사업은 총 투자비 8조 8000억중 인도네시아가 20%인 1조7000억원을 부담한다. 계약기간은 2016부터 2028년까지다. 현재까지 인니는 분담금으로 지급하기로한 9313억원중 2272억만 냈다. 하지만 7000억원이 넘은 미지급 분담금과 그에따른 지체이자를 언제까지 인니측이 낼지 등은 합의가 안됐다.

방산업체 관계자는 “ 이번 협상이 실속 없이 끝났지만 방사청이 마치 협상이 마무리 된 것처럼 보도자료를 내고 있다” 라고 방사청의 협상결과를 평가절하했다.

인도네시아는 2017년 경제위기를 이유로 현재까지 분담금을 미납했다.KAI에 따르면 KF-21 보라매 전투기는 지난 4월 시제기 1호에이어 연말까지 6호기가 생산돼 지상활주와 구조시험 등을 동시에 펼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시험 비행을 앞두고 있다.

한편 인니 기술진 32명은 경남 KAI의 KF-21 개발현장에서 사업을 참여 하고 있다. 연말가지 70여명이 추가로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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