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무장관 “중국공세적 외교 당연” ...외교부 진땀진화

이정희 승인 2021.09.24 22:55 | 최종 수정 2021.09.24 22:54 의견 0
정의용 외교부장관관련 보도=MBN뉴스 유튜브 영상 캡쳐

[뉴스임팩트=이정희 기자]정의용 외교부장관이 뉴욕 미국외교협회 초청간담회에서 중국의 공세적 외교가 당연하다는 발언을 하자 외교부가 급하게 진화에 나섰다.

정 장관은 22일(미 현지시간) 미 외교·안보 분야 싱크탱크인 미국외교협회(CFR)초청 대담회에서 ‘중국이 최근 국제사회에서 ‘공세적’(assertive)인 모습을 보인다’는 파리드 자카리아 CNN 앵커의 지적에 “경제적으로 더욱 강해지고 있기 때문에 당연하다”면서 “20년 전 중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발 더 나아간 정 장관은 “공세적’(assertive)이란 표현 자체에 대해서도 동의하지 않는다” 고 사회자의 질문을 받아 쳤다.

이어 “그들은 국제사회의 다른 멤버들에게 중국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싶은 것”이라며 “우리는 중국이 주장하고 싶어하는 것을 듣도록 노력해야 한다”고도 했다.

정 장관은 간담회 진행자가 한국,일본, 호주가 반중국 국가라고 말하자 “냉전시대 사고식이다” 며 “ 한미동맹은 한국외교의 중심축이고 중국은 가장 중요한 경제 파트너”라고 주장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한미 양국이 북한을 고립상태에서 끌어내려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일에 소극적이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외교부는 정 장관의 발언에 대해 진화에 나섰다.최영삼 외교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정 장관이 중국의 공세적 태도를 자연스럽다고 언급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최 대변인은 “중국의 외교·경제력 등 국력 신장에 따라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려고 하는 것에 대해서 일반적인 국가의 국제 위상변화의 차원에서 자연스러워 보인다고 표현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해 한중관계도 조화롭게 발전시켜 나간다는 것이 외교부와 정부의 변함없는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논평을 내고 “정의용 장관이 중국외교부장인가 아니면 북한 외무상이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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