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항공사 '에어 프레미아', 첫 여객기 보잉 787-9 도입

미주 등 중·장거리 노선 겨냥...연내 추가 2대 더 들여 올 계획
항공운항증명(AOC) 발급 과정 마친 뒤 취항 예정

유태준 승인 2021.04.02 13:55 의견 0

[뉴스임팩트=유태준기자] 한국의 신생 저비용항공사(LCC:Low Cost Carrier) 에어 프레미아가 미국의 항공기임대회사 ALC(Air Lease Corperation)로부터 첫 여객기 보잉 787-9를 인수했다.

2일 항공전문매체 플라이트글로벌에 따르면 에어 프레미어는 총 3대의 보잉 787-9 여객기를 임대할 계획이며 다른 2대의 항공기는 5월, 12월에 각각 들여올 예정이다.

ALC의 스티븐 우드바르 사장은 "첫 항공기 보잉 787 드림라이너를 인도하는 것을 시작으로 ALC는 에어 프레미아가 한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하는 것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항공기의 총 좌석은 309석이다.

에어프레미아 보잉 787 드림라이너 항공기 = 출처 airpremia.com


에어 프레미아는 지난 2019년 3월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항공업계가 큰 타격을 받은 상황에서 여러 우여곡절 끝에 이번에 첫 여객기를 도입하게 됐다.

이에 앞서 에어 프레미아는 1호기 보잉 787-9 비행기가 미국 시애틀에서 4월 1일(현지시간)에 출발해 2일 오후 2시쯤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토교통부가 부여하는 항공기 등록번호 HL8387이 비행기 동체에 적혀 있는 이 비행기는 도착 즉시 국토부로부터 항공기 성능을 인증하는 감항 증명을 받기 위한 절차를 밟게 된다.

이어 비상탈출훈련, 시범비행 등 항공운항증명(AOC) 발급 과정을 마무리한 뒤 취항에 나선다.

LA 한인들도 창업 주주로 참여했던 에어 프레미아는 자금난을 겪다가 글로벌 화물운송 물류기업 코차이나 로지스틱스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 컨소시엄에 매각되면서 새로운 자금을 수혈하게 됐다.

에어 프레미아는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항공(FSC: Full Service Carrier), 동남아·일본 위주 단기 노선에 특화된 기존 LCC와는 달리 미주 등 중·장거리 노선을 운항하는 '하이브리드 서비스 캐리어'(HSC·Hybrid Service Carrier)를 사업 모델로 설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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