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출처=연합뉴스

[뉴스임팩트=이상우기자] 최기일 상지대 군사학과 교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이 불가능하지만은 않다"고 전했다.

최기일 교수는 1981년생으로 국내 1호 방위사업학 박사 출신이다. 청와대 국가안보실 행정관, 국방대 국방관리대학원 교수를 지냈다. 비영리 민간 학술단체인 한국방위산업연구소를 이끌고 있다.

1일 글로벌 남성 패션잡지 GQ에 따르면 최기일 교수는 이란·이스라엘 전쟁과 트럼프 대통령 노벨평화상 시나리오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최기일 교수는 "미국은 중동의 핵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이스라엘과 협력하고 있다"며 "지난 6월 이스라엘이 이란 핵 시설과 군사 기지를 선제 타격할 때 미국은 공습을 말리지 않았다. 동조했거나 최소한 묵인했다고 여겨진다"고 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미국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미국이 해마다 30억달러(4조1793억원)의 국방비를 이스라엘에 지원하기 때문"이라며 "미국은 중동 정세에 언제든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조커 카드를 가진 셈"이라고 했다.

최기일 교수는 이란·이스라엘 전쟁을 휴전으로 마무리한 트럼프 대통령이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하면 노벨평화상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중동 평화 확립, 북미 대화가 이뤄지면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최기일 교수는 "많은 전문가가 올해 안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 중동에선 이슬람 종주국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스라엘과 수교해 대립 국면을 바꿀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 중이라고 여러 차례 발언했다. 연말에 북한과 미국이 만날 거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