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에어모빌리티가 만들고 레보가 운영할 전기 수직 이착륙기.@엠브라에르

[뉴스임팩트=이정희기자] 이브에어모빌리티(Eve Air Mobility)가 도심항공교통(UAM) 분야에서 레보(Revo)와 힘을 합친다.

이브에어모빌리티는 글로벌 항공사 엠브라에르 산하 기업이다. 전기 수직 이착륙기를 개발·생산한다. 전기 수직 이착륙기는 전기를 동력 삼아 헬기처럼 수직으로 뜨고 내려앉을 수 있는 항공기다. 활주로가 필요 없어 UAM의 핵심 기반으로 꼽힌다. UAM은 막히는 도로를 피해 하늘로 사람이나 물건을 운송하는 미래 교통이다. 레보는 브라질에서 UAM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브에어모빌리티와 레보는 전기 수직 이착륙기 50대 공급, 유지·보수 서비스 계약을 최근 맺었다. 사업비는 2억5000만달러(3420억여원)다. 첫 인도는 2027년 4월 이뤄질 전망이다.

레보는 이브로부터 넘겨받은 전기 수직 이착륙기를 브라질 최대 도시 상파울루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상파울루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UAM 시장이다. 400대 이상의 전기 수직 이착륙기가 하루에 2000여건씩 도심을 오가고 있다.

요한 보르데스(Johann Bordais) 이브에어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는 "레보와 협력해 지속 가능한 UAM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