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송치형 회장.@출처=연합뉴스
[뉴스임팩트=이상우기자]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와 금융정보분석원(FIU) 간 법정 공방이 내달부터 치러진다.
두나무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나온 1979년생 송치형 회장이 세운 회사다. 그는 2014년 증권 앱 증권플러스, 2017년 업비트를 출시해 두나무를 비약적으로 성장시켰다. FIU는 금융위원회 산하 기관이다. 자금 세탁과 외화 불법 유출 방지 업무를 수행한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이정원 부장판사)는 시정명령 등 취소소송 1차 변론기일을 내달 17일 오전 11시 20분에 연다. 원고 두나무, 피고 FIU다.
FIU는 지난 2월 영업 일부 정지 3개월, 이석우 대표이사(지난달 사임) 문책 경고, 준법감시인 면직을 포함한 제재를 두나무에 통보했다.
지난해 8~10월 진행된 현장 검사 결과 두나무가 미신고 해외 가상자산거래소 19곳과 4만5000여건의 거래를 한 데다 고객 실명 확인을 소홀히 한 건수가 수십만 건에 이른다는 게 FIU 설명이다. 두나무는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