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임팩트=박시연기자] 사브가 인공지능(AI)과 전투기를 결합하는 프로젝트를 순조롭게 해나가고 있다.
13일 사브에 따르면 헬싱의 AI 에이전트를 탑재한 그리펜 E 전투기가 최근 세 차례 비행 시험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헬싱은 독일 뮌헨에 본사를 둔 AI 방산 스타트업이다. AI 에이전트는 자율적으로 상황을 인식하고 행동한 뒤 학습까지 하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이다.
그리펜은 최대 속도가 마하2(시속 2448㎞)다. 1만5000m까지 날아오를 수 있다. 레이더와 전자전 장비는 물론 기관포, 로켓, 미사일, 폭탄 같은 무장도 완비하고 있다. 그리펜 E는 최대 이륙 중량, 전투 행동 반경, 상승 한도, 레이더 등을 업그레이드한 버전이다.
사브는 미래 공중전에서 적의 위협을 물리치려면 AI 에이전트 활용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해 헬싱과 손잡고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사브 항공 사업부에서 첨단 프로그램 부문을 이끄는 피터 닐슨(Peter Nilsson)은 "헬싱의 AI 에이전트가 그리펜 E 성능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