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클라크 공군기지 상공에서 FA-50PH가 비행하고 있다.@연합뉴스
[뉴스임팩트=박종국기자] 필리핀 공군이 FA-50 공격기 최대 도입국가로 올라서면서 한국과의 군사협력이 갈수록 견고해 지고 있다.
5일 필리핀 국방부는 KAI(한국항공우주산업)과 FA-50 국산경공격기 12대를 추가 도입하는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미화 7억달러(한화 9522억원)이다. 앞서 2014년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12대의 FA-50을 처음 도입했다.
특히, 필리핀 정부는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을 겪으면서 해군력 강화를 서두르고 있다.
2016년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해군의 2600톤 호위함 2척(3700억원), 2021년 3200톤급 초계함2척(5,830억 원), 2022년 원해경비함 6척 (7449억원) 계약을 맺었다.
한편,필리핀 해군은 1조8000억원 규모의 잠수함 2척을 도입하는 사업을 진행중이며, 이 사업에는 한화오션, 프랑스 나발(Naval) 그룹, 스페인 나반티아(Navantia) 등이 경쟁을 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 1600톤급 KSS-III 잠수함. 프랑스 1800톤급, 스페인 3200톤급 잠수함을 각각 제안했다.
중국은 필리핀 인근 스프래틀리 군도와 윗슨 암초에 인공섬을 비행장으로 조성하고 전투기와 해군 구축함 등을 배치하며 필리핀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 암초지대는 필리핀 팔라완섬에서 서쪽으로 약 320㎞ , 중국 본토와는 약 1060㎞ 떨어진 곳이다.
우리 정부는 필리핀 정부와 방산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2017년 해군에서 퇴역한 1200톤급 호위함 충주함과 참수리 고속적 7척 등을 필리핀 해군에 공여했다. 또 2021년 우리 군에서 퇴역 중인 130mm 다연장로켓포 22문을 필리핀 육군에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