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을 들고 있는 러시아 군인.@출처=연합뉴스
[뉴스임팩트=박시연기자] 전 세계 국가들이 지난해 군사비로만 2조7000억 달러(3890조4300억원)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최근 이같은 수치를 발표했다. 2023년보다 군사비가 9.4% 늘어났다. 냉전 종식 이후 가장 높은 연간 상승률이다.
SIPRI는 1966년 스웨덴 의회 결정으로 설립된 연구 기관이다. 정치적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군사비 지출, 무기 생산과 이전, 분쟁 종식 이슈를 다룬다. SIPRI 연구 결과와 데이터는 독립성, 객관성을 인정받아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SIPRI 측은 "유럽과 중동 국가들의 군사비 증가 속도가 매우 빠르다"며 "다른 예산 영역을 희생해 가며 군사비를 지출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고 했다.
유럽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이란 핵 문제를 겪고 있다. 유럽과 중동 국가들의 국방 예산이 팽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