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문 전 효성중공업 부사장.@출처=연합뉴스

[뉴스임팩트=이상우기자] 조현문 전 효성중공업 부사장 재판의 공판 절차가 재개됐다.

지난해 3월 세상을 떠난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은 슬하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1968년생), 조현문 전 부사장(1969년생), 조현상 HS효성그룹 부회장(1971년생) 3형제를 뒀다. 조현문 전 부사장은 2014년 조현준 회장 경영 비리를 고발하며 '형제의 난'을 일으켰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김지영 판사는 조현문 전 부사장, 박수환 전 뉴스컴 대표이사의 강요와 공갈 미수 혐의를 심리하는 13차 공판기일을 내달 30일 오전 10시 40분에 연다.

이 재판은 지난달 13차 공판이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추후 지정(기일을 나중에 정한다는 의미·추정)됐다. 재판부가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에서 25단독으로 바뀌어서다.

조현문 전 부사장, 박수환 전 대표는 2022년 11월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의하면 두 사람은 조현문 전 부사장이 보유한 효성그룹 비상장 계열사 주식 고가 매입, 조현문 전 부사장에게 긍정적인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 배포를 효성그룹에 요구했다. 이를 안 들어주면 조현준 회장 경영 비리 자료를 검찰에 넘기겠다고 협박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