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 890의 레이더 성능을 개량한 Saab 2000 Erieye@사브
[뉴스임팩트=박종국기자]우크라이나가 공중조기경보기를 실전에 운용하게 되면서 러시아 공군의 활동이 위축되게 됐다.
23일 우크라이나 국방부 등에 따르면, 사브 340 ASC 890은 공중조기 경보기가 우크라이나 서부 리비우 상공을 비행했다. ASC 890은 사브 340 터보프롭 항공기 동체 위에 막대형 AESA 레이더인 에리아이(Erieye)가 달린 기체다. 1990년 후반 제작된 ASE890은 스웨덴을 비롯해 태국,그리스,UAE 등이 운용하고 있다. 현재 스웨덴은 ASC890을 단계적으로 퇴역조치하고 글로벌아이 AEW&C로 대체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스웨덴은 우크라이나에 ASC90 2대, F-16CD형 등을 포함해 40억 달러의 군사물자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스웨덴 공군은 우크라이나에서 파견된 인력을 대상으로 ASC890과 F-16전투기 조종 훈련을 12개월간 실시했다. 우크라이나는 상반기 12~18대 가량의 F-16을 운용할 예정이다.
ASC890은 길이 19.73m, 높이 6.97m, 날개폭 21.44m으로 14시간 가량 체공을 할수 있고, 반경450km 거리의 항공기,미사일, 지상장비 등을 탐지할 수 있다.
ASC890가 활동에 들어가면서 우크라이나 공군은 지난해 8월 덴마크, 노르웨이,네덜란드에서 지원받은 F-16전투기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F-16전투기에 탑재 미국산 데이터링크16가 빠지면서 효율성을 떨어질 거란 관측이다. 데이터링크 16은 공중조기경보기에서 보낸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육군과 해군 등이 합동작전을 할 수있게 하는 첨단제품이다.
지난달 3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비롯해 위성과 공중 조기경보기 등을 활용한 정찰 정보제공을 끊었다.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의 전쟁 수행 능력이 현격히 떨어지면서 쿠르스크와 동부지역에서 러시아군에 밀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