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뉴스임팩트
[뉴스임팩트=이상우기자]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이 "정부가 방산업체를 규제하려 들기보다 도와줘야 한다"고 밝혔다.
황기철 전 총장은 1957년생으로 해군사관학교 32기를 나왔다. 해군사관학교장, 해군참모차장, 해군 작전사령관,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을 지냈다. 2015년 해군참모총장을 끝으로 전역한 뒤 국가보훈처장을 역임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황기철 전 총장은 지난 23일 K방산 브리프 출판 기념 북콘서트에 참석했다. K방산 브리프는 황기철 전 총장이 명예이사장을 맡고 있는 한국방위산업연구소가 펴낸 방산 전문 서적이다. 행사 장소는 법무법인 율촌 사무실이 있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타워 39층 렉처 홀(Lecture Hall)이었다.
황기철 전 총장은 "제가 방산 비리 사건에 연루돼 고초를 겪은 적이 있다"며 "사실이 아닌 의혹 때문에 국가 신뢰도가 깎이고 동맹국들이 K방산을 불신하는 상황이 마음 아팠다"고 했다.
그는 "이제 K방산은 고난을 이겨내고 국가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며 "K방산이 200억달러(28조6840억원) 수출 목표 달성, 세계 4대 방산 국가 진입의 꿈을 이뤄내려면 정부가 적극적으로 방산업체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황기철 전 총장은 "방산업체들이 정부 눈치를 보느라 어려운 사업에 뒤꽁무니를 빼는 모습이 안타깝다"며 "K방산 기업들이 분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