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37 맥스 항공기.@위키미디어 커먼스
[뉴스임팩트=박시연기자] 중국이 구매를 결정한 보잉 737 맥스 항공기를 반환했다. 미국과 중국이 벌인 관세 전쟁의 유탄을 보잉이 맞은 모양새다.
737 맥스는 승객 140~230명을 태울 수 있다. 연료 효율이 뛰어난 데다 친환경적인 항공기로 평가받는다. 미국은 최근 중국산 수입품에 145% 관세를 매겼다. 중국도 미국에 125% 관세를 부과했다.
2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샤먼항공에 인도될 예정이었던 737 맥스가 미국 시애틀 보잉 본사로 돌아왔다. 항공기 겉면엔 샤먼항공 로고가 칠해져 있었다.
샤먼항공은 중국 푸젠성 샤먼시에 거점을 둔 항공사다. 1984년 설립됐다. 항공기 211대 규모로 중국과 해외 400개 항로를 운영 중이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샤먼항공과 보잉 모두 737 맥스 반납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보잉이 미중 간 관세 전쟁의 희생양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