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증권 사옥.@출처=연합뉴스

[뉴스임팩트=이상우기자] 김원규 LS증권 대표이사의 수재, 배임 방조 혐의를 다투는 재판이 내주 시작된다.

김원규 대표는 1960년생으로 경북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우리투자증권 대표, NH투자증권 대표를 지냈다. 2019년 3월부터 대표직을 맡고 있다. 내달 24일 임기가 끝난다. LS증권은 옛 이베스트투자증권이다. 지난해 1월 LS네트웍스가 1300억여원에 이베스트투자증권 지분 60.98%를 사들였다. 반년 뒤 사명이 이베스트투자증권에서 LS증권으로 바뀌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는 김원규 대표를 비롯한 피고인 6명의 특정경제범죄법·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심리하는 1차 공판기일을 오는 25일 오전 10시 40분에 연다.

검찰은 지난 7일 김원규 대표를 재판에 넘겼다. 그가 2021년 10월 김 모 전 이베스트투자증권 본부장의 830억원 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 유용을 방조했다는 이유에서다. 김 전 본부장은 지난해 12월 구속기소 됐다.

PF는 건설이나 대형 사업 같은 특정 프로젝트에서 미래에 발생할 현금 흐름을 담보로 해당 프로젝트 진행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금융 기법이다. 유용(流用)은 딴 데로 돌려 쓴다는 의미다. 방조(幇助)는 남의 범죄 수행에 편의를 주는 모든 행위를 뜻한다.

검찰은 김원규 대표가 방조 대가로 2021년 6월 김 전 본부장에게서 4600만원 상당의 그림 한 점을 3000만원에 수수했다고 지적했다. 수수(收受)는 돈이나 물건을 거두어 받는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