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47 블록 Ⅱ 치누크 헬기.@보잉
[뉴스임팩트=이정희기자] 일본 자위대가 보잉으로부터 CH-47 블록 Ⅱ 치누크 헬기를 사들인다.
치누크는 1960년대부터 개량을 거듭해 가며 계속 쓰이는 미 육군의 스테디셀러다. 중장비 수송, 인명 구조, 공중 급유를 수행한다. 치누크(Chinook)는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인 치누크족에서 나온 이름이다. CH-47 블록 Ⅱ는 CH-47 시리즈 가운데 연료 시스템, 적재 능력, 가용성 등이 향상된 최신 버전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자위대는 최근 보잉에 CH-47 블록 Ⅱ 치누크 17대를 주문했다. 생산은 보잉과 가와사키중공업 합작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가와사키중공업은 미쓰비시중공업, IHI와 함께 일본 3대 중공업 회사로 꼽힌다. 2023년 4월~지난해 3월 실적은 매출액 1조8492억8700만엔(17조6274억여원), 순이익 253억7700만엔(2419억여원)이다.
보잉과 가와사키중공업은 1980년대부터 협력 관계를 맺어왔다. 양사가 함께 만들어 일본 자위대에 납품한 CH-47이 100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헤더 맥브라이언(Heather McBryan) 보잉 부사장은 "CH-47 블록 Ⅱ가 일본 자위대의 수송 능력 향상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