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구엘 요한손 사브 최고경영자.@출처=연합뉴스

[뉴스임팩트=이정희기자] 사브가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예상보다 뛰어난 실적을 거둔 데다 올해 전망도 긍정적이어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사브는 지난해 매출액 637억5100만크로나(8조4406억여원)을 기록했다. 2023년보다 23% 오른 수치다. 순이익은 42억1000만크로나(5574억여원)로 1년 만에 8000만크로나(106억여원) 가까이 늘어났다.

미구엘 요한손(Micael Johansson) 사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예상치보다 실적이 우수했다"며 "운영 개선, 확장 투자의 성과가 나왔다"고 평가했다.

올해 전망치도 나쁘지 않다. 사브는 지난해에 비해 매출이 12~16% 정도 증가할 거라고 내다봤다. 2022년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면서 유럽 국가들이 앞다퉈 안보 강화에 나선 현 상황이 사브 비즈니스에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유럽 국가들이 무기 구매에 나선 결과 사브 수주 잔고(Order backlog)가 급증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인 2021년 1051억7700만크로나(13조9265억여원)였던 사브 수주 잔고는 지난해 1872억2300만크로나(24조7902억여원)까지 불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