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임팩트=이상우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분쟁 중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윤관 블루런벤처스 대표 부부가 형사재판을 받게 됐다.
구연경 대표는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 회장 맏딸이다. 윤관 대표는 고 윤태수 대영알프스리조트 회장 차남이다. 두 사람은 2006년 결혼했다. 블루런벤처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글로벌 벤처 캐피털이다. 구연경 대표는 구광모 회장과 LG그룹 유산 상속 소송을 치르고 있다. 재계 관계자들은 윤관 대표가 구연경 대표를 뒷받침한다고 관측한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구연경 대표와 윤관 대표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지난 23일 불구속 기소했다.
구연경 대표 부부는 코스닥 상장사인 바이오 업체 A 사의 유상증자 관련 미공개 중요 정보를 활용해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미공개 중요 정보는 투자자의 투자 판단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이자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되기 전 정보다. 자본시장법 제174조는 회사 임직원, 주주, 인허가권자, 계약 체결자 등이 미공개 중요 정보에 기반해 증권이나 파생상품을 사들이는 행위를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