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이 대세' 범정부적 드론 개발 들어간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전쟁서 드론 중요성 배운 것으로 해석돼

이상우 승인 2024.11.09 01:00 의견 0

드론을 날리는 우크라이나 군인.@출처=연합뉴스

[뉴스임팩트=이상우기자] 루마니아가 범정부적 차원에서 드론(무인기)을 개발한다.

9일 현지 매체 루마니아인사이더에 따르면 루마니아 경제기업관광부(economy, entrepreneurship, and tourism) 장관과 연구혁신디지털부(research, innovation, and digitization) 장관이 최근 드론 프로그램 협력 의정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정에 기반해 루마니아 정부는 민군 겸용 중고도 장거리 드론을 만들 예정이다. IT를 포함한 드론 관련 인프라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루마니아 정부는 배회 폭탄(Loitering ammunition)을 쓸 수 있는 드론을 제작할 방침이다. 배회 폭탄은 목표물 주변에서 일정 시간 체공하며 대기하다가 적절한 때 공격하는 무기다.

루마니아 정부가 드론 개발에 팔을 걷어붙인 이유는 2년째 진행 중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드론의 중요성을 배웠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드론이 지닌 장점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다. 수백만원짜리 드론이 수십억원이 넘는 첨단 무기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다.

전쟁이 한없이 길어져 무기와 재원이 소진된 상황에서 러시아, 우크라이나 모두 드론 활용에 열중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에 의하면 러시아군이 올해 우크라이나 영토 침공에 동원한 드론이 6987대다. 지난 8월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드론 공격을 감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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