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임팩트=이상우기자] 한국방위산업진흥회(이하 방진회)가 내년 미 국방 예산이 8498억달러(1147조2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방진회는 방산 경쟁력 향상, 수출 촉진, 조사와 연구 목적을 지닌 민간단체다. 1976년 설립됐다. 정회원사는 82개다. 준회원사는 657개다. 김유진 휴니드테크놀러지스 회장이 방진회장을 맡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방진회 방산정책연구센터(이하 센터)는 '2025년 미 국방 예산 현황'을 발표했다. 8498억달러 중 육군 예산은 1860억달러(251조1000억원)다. 해군 예산은 2576억달러(347조7000억원), 공군 예산은 2626억달러(354조6000억원)다.
방산과 연관성이 깊은 운영·유지 보수, 조달, 연구·개발·시험 평가 예산의 경우 육군은 각각 714억달러(96조3000억원), 244억달러(32조9000억원), 141억달러(19조300억원)을 투입한다.
해군은 운영·유지 보수에 876억달러(118조3000억원), 조달에 771억달러(104조2000억원), 연구·개발·시험 평가에 257억달러(34조8000억원)를 쓴다. 공군은 운영·유지 보수에 818억달러(110조4000억원), 조달에 595억달러(80조3000억원), 연구·개발·시험 평가에 678억달러(91조5000억원)를 사용한다.
센터는 내년 미 국방 예산이 국가방위전략(NDS), 국가안보전략(NSS)를 기반으로 적의 전략적 공격 억제, 군사력 신뢰성 증진, 동맹국 보호 역량 강화, 사이버 시스템과 핵을 비롯한 주요 기술의 우위 확보에 중점을 뒀다고 분석했다.
NDS는 미 국방부의 핵심 전략 지침이다. 국방장관이 서명한다. NSS는 미 대통령이 발표하는 외교 안보 정책이다. NSS를 군사 분야에 적용한 게 NDS다.
육군 최종 병력 규모는 94만3100명이다. 육군 지상 준비 태세엔 122억달러(16조5000억원), 육군 항공 준비 태세엔 32억달러(4조3000억원), 육군 정비소 유지엔 15억달러(2조300억원), 육군 인프라엔 98억달러(13조2000억원)가 편성됐다. 준비 태세 예산은 태평양과 유럽 등에 주둔 중인 병력을 지원하는 데 활용된다.
해군 최종 병력 규모는 39만명이다. 해군 선박 준비 태세엔 221억달러(29조8000억원), 해군 항공 준비 태세엔 88억달러(11조8000억원), 해군 인프라엔 81억달러(10조9000억원)가 편성됐다.
공군 최종 병력 규모는 49만4700명이다. 공군 유지·보수엔 188억달러(25조4000억원), 공군 비행 시간 운영엔 116억달러(15조6000억원), 공군 인프라엔 84억달러(11조3000억원)가 편성됐다.
센터 측은 "내년 미 국방 예산엔 연구·개발, 설계, 유지·보수 등의 중요성이 강조돼 있다. 방산 현대화, 생산 능력 확장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의지"라며 "공급망 다변화 정책 기조도 엿보이는 만큼 국내 방산업체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공급망 다변화는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하고자 특정 국가나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공급원을 늘린다는 뜻이다. 국내 공급 능력을 확보하면서 정치적 우방을 중심으로 공급망을 재편하는 의미도 있다.
저작권자 ⓒ 뉴스임팩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