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사용할 무반동총 칼 구스타프 VS 미국판 RPG ?

발사관 2500만원 대 680만원
 운용,정확성, 사거리 등 칼구스타프 앞서

박종국 승인 2024.05.11 02:00 의견 0
칼 구스타프 M4@SAAB사


[뉴스임팩트=박종국기자]우리군 특수부대가 사용할 신형 무반동총이 조만간 결정될 예정이다. 무반동총(recoilless rifle)은 반동이 없이 발사되는 대전차 무기다.

11일 방사청에따르면 특수작전용다목적발사기 국외구매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업규모는 121억 7000만원 이다.사업설명회는 오는 21일 과천 방사청사에서 있을 예정이고, 입찰서 제출은 7월2일 이다.

관련업계에따르면 특전사 등이 사용할 다목적발사기는 무반동총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는 스웨덴 칼 구스타프 M4(Carl Gustaf)와 미국 PSRL-1이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1991년 스웨덴 사브(SAAB)가 개발한 R칼구스타프는 구경 84mm, 길이 950mm, 무게 6.7kg, 유효사거리 300~1300m로 압연강철기준 500mm와 콘크리트 200mm의 관통력을 갖고 있다.

미국, 스웨덴, 호주, 아르헨티나,독일, 일본, 슬로베니아, 싱가포르, 대만 등 50여 국이 운용하고 있다. 또 탄종이 11종에 이르고 최근에는 레이저유도탄까지 개발됐다. 대당가격(발사관)은 2500만원 대이다.

이에반해 미국제 PSRL-1은 구경 40mm, 길이 915mm, 무게 6.35kg, 유효사거리 850m, 압연강철 500mm, 콘크리트 250mm의 관통력을 갖고 있다.

운용국은 미국, 우크라이나, 페루, 필리핀 등이 있다.PSRL-1은 러시아제 PRG-7과 동일한 탄약을 사용한다. 미군은 대당가격(발사관) 680만원에 PSRL을 도입했다.

관련 업계는 탄종, 사거리, 정확성 등에서 칼 구스타프 M4가 앞서고 있다는 평가다.

육군의 한 관계자는 “ 칼구스타프가 탄종이 다양하고 운용자 측면에서 PSRL-1보다 앞선다” 라며 “ 다만 대당가격이 경쟁기종보다 4배 비싼게 흠이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과 해병 등은 미국이 1960년대 개발한 M67 90mm 무반동총을 운용하고 있다. M67은 자체 무게만 17kg이고 여기에 포탄 4.7kg가 총 무게가 21kg에 이른다.또 조준을 위해선 수평을 맞춰야 발사가 가능해 이동목표 물에 대한 공격은 어렵다.

우리군은 1995년 불곰사업을 통해 러시아제 Metis-M과 이후 독일제 팬저 파우스트-III를 도입해 부족한 대전차 무기 공백을 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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