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흑표 전차 실어 나를 고속상륙 공기부양정 솔개2 실전배치
-총 8척 도입 예정
박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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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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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임팩트=박종국기자]해병대 상륙작전에 있어 필수장비인 고속상륙정(LSF-II 공기부양정)이 해군에 인도됐다. LSF는 Landing Ship Fast의 줄임 말이다.
2일 방위사업청은 고속상륙정 3,4호정 (솔개-633/635호정)을 해군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2019년 6월 착공식 후 4년만이다.
신형 LSF-II는 60톤의 화물을 실어 나를 수 있어 K2흑표 전차나 150명 가량의 완전무장한 중대 병력을 적의 해안가에 상륙시킬수 있다. 고속상륙정은 적 해안으로부터 50km 이상 떨어진 곳(초수평선)에서 고속으로 해안 침투를 할 수 있게 하는 핵심장비다.
LSF선은 가스터빈에서 발생하는 공기압을 배의 주변을 감싸고 있는 스커드에 보내 지상에서 30~50cm가량 뜰수 있어 갯벌이나 비포장지에서 작전을 펼칠 수 있다. 12.5mm 기관총 2문과 항법레이더, 대함미사일 기만 발사장치 등을 탑재하고 있다.
1989년 방사청은 국산 LSF-I을 개발해 해군에 배치했지만 내파성 등의 문제 등으로 1척만 제작하고 사업을 종료했다. 2002년부터 5년간의 연구를 거쳐 2007년 90톤급 솔개 1,2호(LSF-II)를 개발했다.
이번에 인도하는 솔개-633/635호정은 1,2호 함 운영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해 설계에 반영했다. 신형 LSF-II은 길이 약 28미터, 폭 약 14미터, 높이 약 8미터로 기존 선도함 대비 무게가 10톤 가량 늘어난 100톤급 함정이다.
방사청은 4정의 LSF-II를 추가 건조할 예정이다. 러시아를 제외한 서방권 국가에서 LSF를 자체 개발해 운영하는 국가는 미국과 한국이 유일하다.
우리군은 2000년대 초반 러시아로부터 무레나(150톤급)고속상륙정 3척을 도입했다. 하지만 무레나급은 탑재 수송 능력이 24톤으로 탱크 등의 중장비 탑재가 불가능했다.
한편 미군은 80여척의 고속상륙정을 운영중이다. 60톤의 화물을 싣고 93km를 항해 할 수 있다. 일본도 미국의 고속상륙정 6대도입했다. 대당가격은 7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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