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미 육군·동맹국용 AH-64E 아파치 헬기 184대 만든다

AH-64E, AGM-114 공대지 미사일, AN/APG-78 레이더 등 탑재

김종성 승인 2023.03.22 05:49 의견 0

AH-64E 아파치 헬기=보잉

[뉴스임팩트=김종성기자] 보잉이 미 육군과 동맹국에 공급할 AH-64E 아파치 헬기를 대량 생산한다.

아파치는 저공·고속 비행을 하면서 적을 공격하는 헬기다. 1970년대 개발됐다. AH-64E는 아파치 가운데 화력이 대폭 보강된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보잉은 미 육군과 호주 육군을 포함한 고객들에게 제공할 AH-64E 184대 제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사업비는 21억달러(2조7530억여원) 규모다. 향후 추가 주문이 이뤄지면 사업비가 38억달러(4조9820억여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AH-64E 184대 가운데 미 육군 몫은 115대다. 미 육군은 15대를 추가할 수 있는 옵션도 갖고 있다. 나머지 54대는 동맹국들에 제공된다.

보잉의 헬기 프로그램을 책임지고 있는 크리스티나 우파(Christina Upah) 부사장은 "AH-64E는 미 육군은 물론 동맹국의 안보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AH-64E는 AGM-114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 AN/APG-78 롱보우 사격 통제 레이더, T700-GE-701D 쌍발 엔진, 열상 감지 장비 등을 탑재하고 있다. 열상 감지 장비는 물체의 열을 감지해 영상화한다.

헬파이어 미사일은 마하 1.3(시속 1609㎞) 속도로 최대 10㎞까지 날아가 1400㎜가 넘는 두께를 가진 강판을 뚫는다. 롱보우 레이더는 AH-64E가 최대 12㎞까지 적을 탐지할 수 있게 해준다.

T700-GE-701D 엔진은 최고 출력이 2000마력에 이른다. 1마력은 1초 동안 75㎏을 1m만큼 들어 올리는 데 필요한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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