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외국군도 엄지척...미래 입체전 능력 보여준 육군 기동훈련

박시연 승인 2022.09.21 21:27 | 최종 수정 2022.09.22 10:03 의견 0
국산 K2 전차=뉴스임팩트 박시연 기자


[뉴스임팩트=박시연기자]육군이 4년만에 경기도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대규모 화력시범을 보였다.

주차장에서 사격장관람대로 오르는 산길의 계단은 해지고 파헤쳐졌다.계단을 오르며 만난 육군소령은 “이번 훈련이 얼마나 소중한 훈련인지 모르겠다.” 라며 이번 훈련이 갖는 의미를 기자에게 조심스럽게 전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승진과학화 훈련장에서의 탱크와 K9자주포, 견인포, 다련장 로켓 포 등의 사격을 할수 없었다. 인근주민의 민원과 북한을 자극할 수 있다며 훈련장이 방치됐다.

지난 20일 찾은 훈련장은 녹슨 시설물과 빗물에 쓸려나간 콘크리트 구조물을 쉽게 볼수 있었다.

그것도 잠시, 관람대에 들어서자 유럽, 동아시아, 중아아시아 나라에서 온 군 간부들이 가득했다. 국내기자들 못지 않게 외신 기자의 취재열기도 뜨거웠다.

오후 2시가되자 소형무장 드론이 하늘을 날며 가상적의 위치를 정찰하며 시작됐다. 곧이어 천무(K136)다련장 로켓포와 K9, 120mm 신형자주박격포가 불을 뿜으며 발사됐다.

어림잡아 10km는 넘게 떨어진 산중턱의 목표물에 폭발과 화약연기가 치솟았다. 잠시뒤 AH-64H아파치 3대가 빠르게 날아와 70mm 로켓탄을 쏟아 내고는 사라졌다. 그뒤를 코르라 헬기가 날아들어 대전차 미사일 토우를 발사했다.

서울에서 온 한 시민은 “ 우리군의 무기 성능이 이정도 인줄은 몰랐다.” 라며 “ 전 정권처럼 북한 눈치 보느라 훈련을 안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군의 훈련을 평가했다.

소총과 소형 폭탄을 단 드론이 쏜살 같이 표적으로 내달리며 남아있을 수 있는 가상적에대해 정밀타격을 가했다.

이번에는 K2흑표전자와 K21장갑차가 빠르게 기동하며 목표물에 사격을 가했다. 기동중중이란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전차사격은 정확했다.

야지 기동사격이 끝나자 관람석 앞에 세워진 K2전차와 비호자주대공포, K21장갑차가 불을 뿜었다.

관람석을 흔드는 포성소리에 기자는 가슴이 울렁거릴 정도로 충격파는 대단했다. 특히 40mm K21장갑차 포는 기관총을 쏘듯 목표물을 사정없이 난타했다.

기동사격이 끝난 뒤 관람석 아래 배치된 K2전차, 구난전차, K9자주포, 대포병레이더, 교량전차, 현궁 대전차 무기, 신형전술차량, 신형 다련장 로켓 포 등에 대한 전시와 브리핑이 시작됐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왔다는 한 장교는 차륜형 105mm 차륜형 포에 대해 “창의 적이고 효과적인 무기체계다” 라며 “ 한국제 무기가 상당히 신뢰할 만한 수준이라”고 기자에게 귀띔했다.

호주, 영국, 이집트, 태국, 베트남, 슬로베니아 등에서 온 군간부 들은 전시된 무기에 대한 질문을 쏟아 냈다.

부모님 손을 잡고 온 어린이들은 탱크와 장갑차 등에 올라타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했다. 50대를 훌쩍 넘은 예비역 병장 출신의 한 시민은 “ 미국제 고물전차와 90mm무반동포를 갖고 군생활을 했을때와 지금 육군의 무기는 차원이 다르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화력시범을 주곤한 주성훈 8개동 사단장은 “ 우수한 전투체계를 전투력으로 승화시켜 강한 어떠한 상황에서도 승리할 수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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