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항공자위대, 올해 인도 공군과 첫 공동훈련 시행

훈련 통해 Su-30 전투기 대응책 마련 예상

박시연 승인 2021.08.24 06:25 의견 0

인도와 중국이 주력으로 쓰는 Su-30 전투기=위키미디어 커먼스

[뉴스임팩트=박시연기자] 일본 항공자위대가 사상 처음으로 인도 공군과 첫 공동훈련을 올해 시행한다.

24일 한국국방외교협회에 따르면 양국은 최근 코로나19로 미뤄진 공동훈련을 적어도 연내 실시하는 데 합의했다.

이번 훈련의 관전 포인트는 인도 공군의 Su-30 전투기다. Su-30이 일본과 동중국해, 센카쿠열도를 두고 대립 중인 중국의 주력 전투기이기도 해서다. 일본은 훈련에서 Su-30의 성능을 살핀 뒤 대응책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Su-30은 1990년대부터 러시아를 비롯해 여러 국가에서 널리 쓰이는 스테디셀러 전투기다. 기관포, 단거리와 중거리 공대공미사일 등 각종 무장을 갖춘 데다 3000㎞ 거리를 추가 연료 공급 없이 이동하며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인도는 러시아로부터 라이선스(제품이나 기술 특허 사용 허가)를 받아 Su-30을 자체 생산 중이다. 현재 인도군은 Su-30 263대를 운용하고 있다. 중국은 Su-30 97대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외교협회는 "일본과 인도의 훈련은 쿼드를 돈독히 할 뿐 아니라 항공 전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쿼드는 미국, 인도, 일본, 호주가 참여하고 있는 비공식 안보 회의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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