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후반기 군사훈련 마무리 단계 돌입

ICBM 야르스 운용 훈련 등 시행

이상우 승인 2020.10.16 09:22 의견 0
훈련 중인 러시아군=러시아 국방부

[뉴스임팩트=이상우기자] 러시아가 후반기 군사훈련 마무리에 들어갔다. 러시아는 서부, 남부, 중부, 동부 4개 군관구로 나뉘어 지난 7월부터 내달까지 후반기 군사훈련을 하고 있다. 군관구(Military district)는 군대가 관할하는 지역을 뜻한다. 

서부군관구는 수도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발트해, 북해 등을 커버한다. 남부군관구는 흑해, 카스피해 등을 담당한다. 중부군관구는 우랄산맥, 시베리아 일부 등을 책임진다. 동부군관구는 시베리아 일부와 동아시아 쪽을 맡는다.

14일 한국국방외교협회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달 후반기 군사훈련을 대부분 끝내기로 하고 막바지 코스를 진행 중이다. 

구체적으로 방공 부대는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S-300과 S-400, 대공포 판치르 등으로 적 무인비행기(UAV)와 항공기를 격추하는 훈련을 했다. 북해함대는 잠수함을 통해 북극해 일대를 항해했다. 공수부대는 낙하, 사격 훈련 등을 했다. 

전략미사일 부대는 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 사단 병력 4000명과 각종 장비를 동원해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야르스를 운용하는 훈련을 했다. ICBM은 사거리 5500㎞ 이상인 미사일이다. 주로 핵을 발사하는 데 쓰인다. 

국방외교협회는 "러시아는 코로나19에도 후반기 군사훈련을 소화했다"며 "러시아군은 훈련 종료 후 정비 기간을 거친 다음 오는 12월부터 새 훈련 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임팩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