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내수·수출 쌍끌이 호실적...배당 또 늘릴까

주당 배당금 2018년 500원→ 2022년 1500원

이나현 승인 2024.01.31 14:43 의견 0
LIG넥스원이 개발한 국산 미사일방어 천궁2@LIG넥스원


[뉴스임팩트=이나현기자]전쟁특수에 힘입어 폭발적인 국내외 매출 상승세를 기록한 LIG넥스원이 배당 확대 기조를 올해도 이어갈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1일 LIG넥스원은 지난해 매출액이 2조3086억원으로 전년보다 4.0% 상승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864억원으로 4.1% 늘었다. 내수시장의 한계 넘어 아랍에미리트, 말레이시아 등으로 수출을 늘리면서 호실적을 거뒀다.

LIG넥스원의 지난 1~3분기 누적 수출액은 2856억원으로 전체 매출 중 17.5%에 달했다. 2021년 826억원(4.5%)으로 최저치를 찍고 빠르게 회복 중이다. LIG넥스원의 수주잔고는 지난해 15조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는 세계적인 군비 증강 경쟁이 이어지면서 국내 방산 업체에 대한 수요 증가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공단은 LIG넥스원의 지분율을 2022년 말 12.69%에서 지난해 말 13.53%로 늘렸다.

이로써 LIG넥스원은 국민연금 보유 지분율이 가장 높은 종목 2위에 올랐다. 또 LIG넥스원이 주주환원 강화 기조를 이어갈지도 관전포인트다.

LIG넥스원 지분율을 살펴보면 지주회사인 (주)LIG가 42.0%를 보유, 최대주주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주)LIG는 △구본상 LIG 회장 41.2% △구본엽 LIG건설 부사장 26.2% △사모펀드 운용사 KCGI 25%를 보유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앞서 4년 연속 배당금을 늘려왔다. 주당 현금배당금은 △2018년 500원 △2019년 600원 △2020년 900원 △2021년 1200원 △2022년 1500원이었다. 배당총액은 2018년 110억에서 2022년 327억원으로 상승했다.

올들어 증권사들이 제시한 LIG넥스원의 목표주가는 16만원 전후다. 서재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LIG넥스원의 수주잔고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수출 우상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동종업계 PER이 약 19배인 점을 고려해 LIG넥스원의 목표 PER을 17배로 조정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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