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1지구 공인중개사무소에 붙은 GS건설 홍보 포스터.@뉴스임팩트
[뉴스임팩트=이상우기자] 현대건설과 GS건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한 성수전략정비구역 제1지구(이하 성수1지구)에서 조합 접대 논란이 불거졌다.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GS건설이 신중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성수1지구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72-10번지 일대 19만4398㎡ 재개발 지역을 일컫는다. 재개발이 완료되면 임대 495가구 포함 2909가구 규모의 신규 단지가 들어선다. 현대건설,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이 수주를 위해 애쓰고 있다. 조합은 연내에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 계획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성수1지구 조합 관계자들과 GS건설 임직원들이 고급 한우 음식점에서 회동했다는 언론 보도가 최근 나왔다. 이를 두고 GS건설이 조합을 자기네 쪽으로 끌어당기고자 접대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도시정비사업에 밝은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GS건설이 행동을 조심해야 했다고 비판했다. 한 관계자는 "격전지인 성수1지구의 예민한 상황을 잘 아는 GS건설이 무리수를 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성수1지구 조합 측은 GS건설과의 식사에 대해 "의례적 만남이었을 뿐 특별한 의미는 없다. 다른 건설사와도 비슷한 자리를 가졌다"고 했다. 다만 조합 측은 "공정성에 더 신경 쓰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