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미국 조지아주 달튼 공장@한화솔루션

[뉴스임팩트=이나현기자] 한화솔루션의 MSCI 한국 지수 재편입으로 주가 상승세 지속 가능성이 커졌다.

24일 하나증권은 오는 8월 13일 발표되는 MSCI 한국 지수 리뷰에서 신규 편입될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LIG넥스원 △효성중공업 △두산 △HD현대미포 △현대건설 △펩트론 △한화솔루션 △삼성증권 △파마리서치 순으로 꼽았다. MSCI 한국 지수가 지난 3개월간 선진국 시장 지수 대비 USD 기준 8.3%p의 초과성과를 보였다는 점에서, 이번 리뷰에서 종목 수가 6개(편출 3개 제외)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1월 리뷰에서 편출됐던 한화솔루션이 다시 편입 물망에 올라 시선이 쏠렸다.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재유입되면서 주가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MSCI 편출 당시 유출된 자금의 규모는 약 13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한화솔루션 주가는 지난해 연말 1만4860원으로 최저점을 찍은 뒤 반등해 현재 3만8000원대 전후를 오가고 있다. 미국의 신재생에너지 지원 축소, 중국발 태양광 패널 공급 과잉 등 주가를 누르던 악재도 해결될 기미를 보이면서 가파른 오름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정부는 대규모 감세법(OBBBA·One Big Beautiful Bill Act) 최종안에 법안 통과 후 1년 내 착공 및 4년 내 완공시 태양광 투자세액공제(ITC)와 발전세액공제(PTC)를 100% 유지하는 내용을 담았다. 향후 5년간 세제 혜택이 유지되는 만큼 단기간 수요가 집중될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됐다.

아울러 중국 정부는 소모적 경쟁을 억제하는 정책을 펼치면서, 태양광 패널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태양광용 웨이퍼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부터 반등을 시작해 최근 약 18% 올랐다. 모듈 가격 변동 추이까지 지켜봐야 하긴 하지만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고 평가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한화솔루션 2분기 영업익 추정치를 기존 1218억원에서 1382억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한화솔루션 태양광 사업을 담당하는 큐셀 부문이 호실적을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1분기 큐셀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6% 증가해 2조843억원에 달했으며, 영업이익 125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