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여군이 소형드론을 조종하고있다.@우크라이나 국방부
[뉴스임팩트=박종국기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 전파 교란을 회피할 수 있는 공격드론을 실전배치 했다.
3일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광섬유케이블이 장착된 공격 및 정찰을 할수 있는 로니-13(Ronnie-13)을 공개하고 대량생산에 들어갔다.
로니-13은 러시아군의 전파 교란에 취약한 무선데이터 기반의 공격 드론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으로 11km 밖의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다. 또 공격 외에 야간 정찰을 위한 적외선카메라, 공격 좌표 자동 송신장치, 열영상 증폭 장치 등이 탑재할 수 있다.
무선으로 조종되는 소형 드론은 전파 출력등의 한계로 10km이상 비행이 어렵다. 장거리 비행을 위해선 무선중계 장치가 필요하다.
현재 우크라이나 군은 다양한 종류의 소형 공격드론을 전장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 달 5일 우크라이나 특수부대는 러시아 동부 이르쿠츠크주 밀타 러시아 공군기지를 지능형 공격드론 오사(말벌)로 공격해 43대의 폭격기와 공중조기경보기를 파괴했다. 오사는 인공지능을 탑재해 스스로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다. 또 3kg의 고성능 폭약을 탑재하고 40분 가량 비행이 가능하며, 20~30km를 비행한다.
우크라이나 군이 드론을 날릴 준비를 하고 있다.@우크라이나 국방부
지난해부터 우크라이나는 소형드론을 매년 3만대 넘게 생산하며 부족한 화력을 드론으로 메우고 있다. 또 장거리 드론을 활용해 러시아 후방지역의 생산시설을 집중공격하고 있다.
2024년 우크라이나는 제트추진으로 비행하는 리우티(Liuthi)를 실전배치하고 러시아 후방지역의 정유소,탄약저장소 등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 리우티는 비행거리가 최대 2000km에 이르고 탄두중량이 75kg에 이른다. 또 지난달 5월 우크라이나 기업 우크르스펙 시스템즈는 탄두 중량 120kg을 탑재하고 1600km를 비행할 수 있는 FP-1을 공개했다.
한편 루스템 우메로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근거리 드론외에 장거리 드론을 본격적으로 생산할 것임을 강조했다.그는“수만 대의 원거리 타격 드론에 대한 새로운 계약이 진행 중”이라며 “ 적의 뒤편(러시아 후방)을 지속적으로 공격하고 있는 이를 위한 드론을 대량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