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관 블루런벤처스 대표.@출처=연합뉴스

[뉴스임팩트=이상우기자] 한동안 멈춰 있었던 윤관 블루런벤처스 대표와 조창연 씨 간 대여금 소송전이 오는 10월 재개된다.

윤관 대표는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 회장 큰딸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의 남편이다. 조창연 씨는 고 조정구 삼부토건 창업주 손자다. 윤관 대표는 LG그룹 유산 상속 소송 때문에 주목받는 인물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맞붙은 구연경 대표, 김영식 여사를 윤관 대표가 돕는다는 게 재계 평가다. 김영식 여사는 구본무 선대 회장 아내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6-3부는 원고 조창연 씨와 피고 윤관 대표 간 대여금 반환 소송 2차 변론기일을 오는 10월 23일 오후 2시에 연다.

조창연 씨는 2023년 11월 윤관 대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윤관 대표에게 2016년 9월 현금 2억원을 빌려준 후 돌려받지 못 했다는 이유에서다.

윤관 대표와 조창연 씨는 2016년 삼부토건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 라마다르네상스호텔(현 벨레상스서울호텔)을 건설업체 VSL코리아(현 다올이앤씨)에 팔 때 관여했고 친분도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1심 재판부는 대여 사실 증명이 안 됐다며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조창연 씨는 "윤관 대표에게 분명히 2억원을 빌려줬다"며 항소했다.

2심 재판부는 지난해 12월 첫 변론을 진행한 뒤 일정을 추후 지정했다. 조창연 씨가 지난해 10월 윤관 대표를 사기 혐의로 형사 고소한 사건의 결과를 지켜보기 위해서였다.

지난 6월 윤관 대표 측은 2심 재판부에 기일 지정 신청서를 냈다. 2심 재판부는 내달 10일로 2차 변론기일을 정했다. 하지만 윤관 대표 측이 기일 변경을 신청하자 2심 재판부는 2차 변론 날짜를 오는 10월 23일로 미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