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극초음속 미사일 파타흐-1 @연합뉴스


[뉴스임팩트=박종국기자] 레바논 헤즈볼라의 로켓과 박격포 공격까지 막아내며 명성을 쌓았던 이스라엘 아이언돔 시스템이 이란의 극초음속 미사일 공격에 허점을 드러냈다. 이란의 극초음속 미사일 파타-1은 북한이 2021년 개발에 성공한 북한 화성-8형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이란국영TV 등에 따르면 2023년 배치된 파타흐-1은 사거리 1400~1700km, 최고속도 마하 15, 종말단계에서 회피기동(글라이딩)을 할수 있어 이스라엘 방공망을 뚫을 수 있다. 지난 17일 이란은 파타흐-1으로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본부와 군사 기지 일부 등을 파괴하는데 성공했다.

◊북한-이란 미사일 협력
1988년 북한은 소련제 스커드 미사일을 역설계해 만든 스커드-B를 이란에 제공하며 나라의 미사일 협력이 시작됐다. 곧이어 북한은 사거리 500km로 연장한 스커드-C를 이란과 시리아에 판매했다.

미국 전략국제 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북한과 이란의 장거리 미사일 개발은 지속되고 있고, 최근 이란은 북한이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온 미사일 유도기술 등을 넘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언 윌리엄스 CSIS 미사일방어프로젝트 부국장은 “ 북한이 이란에 미사일 기술을 전수한지는 오래됐다. 최근 이란은 미사일 정확도와 탄두의 종말기동 기술을 북한에 전수해주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이스라엘 공군기지들을 공격한 이란의 샤히브-3은 북한 노동1호를 복제한 미사일이다. 샤히브-3는 1톤의 탄두를 탑재하고 최대 2500km를 비행한다.

이란은 샤히브-3에 자체 개발한 최신 GPS와 다탄두를 장착해 정확도를 높였고, 이스라엘 군의 요격을 어렵게 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6월 북한은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다탄두를 탑재한 중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를 했다.

◊북한 장거리 미사일 기술 전수 이란 위성발사체 개발 사거리 3000km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 기술까지 이란에 기술을 전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가 이란 반정부 단체인 국민저항위원회로부터 인수한 자료에 따르면, 이란은 북한에서 넘겨받은 설계도를 바탕으로 사거리 3000km급의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 해당 미사일은 2톤 가량의 핵무기 등을 탑재할 수 있다.

지난해 1월 이란은 이 기술을 활용해 인공위성 발사체로켓 소라야를 개발해 소형위성을 750km궤도에 올리는데 성공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사거리 4~7km의 아이어돔, 중장거리 40~300km의 다비드의 슬링, 고고도 방어 애로우 2 와 3(사거리 2500km)의 다층 방어 체계를 갖고 있다. 우리군은 이스라엘과 유사한 천궁2(사거리40km),2와 L-SAM Block-1(사거리150km,요격고도60km), 사드(사거리200km,요격고도150km)등의 다층 미사일 방어 망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