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병의 눈, 관측장비 성능개량
전파 및 통신교란 대응능력 높여
초기 위치값 산출 5분 단축
박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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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1 16:23 | 최종 수정 2025.01.2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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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임팩트=박종국기자] K9자주포와 무유도 다연장포의 눈 역할을 하는 측지장비성능개량 사업이 최종 마무리됨에따라 우리군의 포병전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21일 방위사업청은 장거리 포사격을 위한 필수장비인 포병용 측지장비를 성능개량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포병측지장비는 적 주둔지의 거리, 방위각, 탄착 상황 등을 관측해 포병부대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기존 측지장비는 관측자의 위치를 측정하는데 걸리는 정렬시간이 길고, 목표지점에 이르러 측정하는 위치 값을 보정(영속도)하는데 40초 이상이 걸렸다. 또 적 포병의 재밍(전파교란)과 적이 아군 포병에게 잘못된 데이터 값을 보내는 스푸팅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최근 북한은 러시아와 중국으로부터 저가형 재밍 및 전파교란 장비 등을 수입해 휴전선 부근의 아군 통신 등을 방해하고 있다.
신형 측지장비는 초기 정렬시간을 기존 15분에서 10분으로, 영속도 보정 시간도 기존 40초에서 20초로 줄였다. 또 재밍과 스푸핑 감지기를 추가해 북군이 전파교란 등을 해도 정확한 제원산출과 관측자료를 아군 포병지휘부에 보낼수 있다.
한편 포병측지성능개량 사업은 2015년 국방과학연구소 주도로 사업이 진행되어 측지장비 SW성능개량,레이저 측정기, 데이터 암호화 기술 등이 접목된 최첨단 장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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