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성, 신형 12식 지대함유도탄 시험발사 장면 공개

지상, 함상, 항공기 발사로 대응력 강화. 27년까지 발사플랫폼별 개발 완료 목표

이정현 승인 2025.01.01 01:00 의견 0
12식 지대함유도탄 능력향상형의 시험발사가 한창이다. @방위성


[뉴스임팩트/이정현 통신원] 일본 방위성이 현재 개발 중에 있는 12식 지대함유도탄 능력향상형의 시험발사 사실을 지난 달 공식 발표했다. 이번 시험발사에 사용된 모델은 지상발사형과 함정발사형으로 실제 시험발사 일정은 지난10월 4일부터 11월 1일까지의 총 5회로 확인되었다.

12식 지대함유도탄 능력향상형은 적 함정이나 상륙부대 등을 타겟으로 삼아 적의 대공미사일 사정거리 밖에서 발사하는 스탠드오프 미사일로서 당초 예정했던 2026년 양산을 앞당겨 2025년 중에 양산 및 실전 배치에 들어갈 예정에 있다.

기존 12식 지대함유도탄이 원통형의 일반적인 대함미사일이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능력향상형은 크기가 커지고 주익이 추가되었으며 레이더 반사 단면적을 줄이기 위해 각진 형상으로 디자인되어 스텔스 성능을 강화하는 등 사실상 이름만 능력향상형이지 완전히 새로운 미사일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사정거리는 기존 200km에서 1500km로 대폭 늘어났으며 비행 중에는 이동 중인 적함의 위치정보를 인공위성으로부터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받는 UTDC(Up-To-Date Command) 기능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미사일에 탑재된 GPS를 활용한 유도보조도 가능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대함미사일이지만 상황에서 따라서는 일부 대지공격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다만 아음속 순항미사일이기 때문에 공기가 적은 고공을 비행할 경우 사정거리는 늘어나지만 적에게 발각되기 쉬워 저공비행을 주로 하게 되고 우회비행을 통해 적이 예상치 못한 방향에서 기습하는 특성으로 인해 실제 유효 사정거리는 최대 사정거리인 1500km보다는 짧을 수밖에 없다.

또한 기존 12식 지대함유도탄은 6연장 발사기를 사용했지만 능력향상형은 크기 자체가 커진 탓에 4연장 발사기를 활용하면서 탑재 수량도 줄게 되었다.

이번 12식 지대함유도탄 능력향상형은 지상발사형이 먼저 2021년부터 개발에 들어가 2025년 양산 및 배치를 예정하고 있다. 함정발사형과 항공기발사형은 발사플랫폼의 다양화를 위해 2022년부터 개발을 시작했으며 함상발사형은 2026년, 항공기발사형은 2027년까지 개발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플랫폼별 차이점이라면 지상발사형과 함정발사형은 항공기발사형과 달리 초기 가속이 필요하기 때문에 고체연료를 활용한 부스터가 추가 장착되며 충분한 비행속도에 도달한 후에는 부스터가 분리되면서 주익을 전개하고 제트엔진을 시동하여 순항비행으로 넘어간다.

하지만 일본이 외부로부터 스스로를 지킨다는 자위대의 의미를 넘어 공격까지 가능한 병기들을 적극적으로 개발 및 배치하기 시작하면서 중국과 러시아는 물론 한국과의 대립도 더욱 긴장감을 더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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