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 드러나는 러시아 파병 북한군 전사자 실체
우크라이나 특수전 사령부 전사자 북한군 시신 편지 공개
박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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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5 15:08 | 최종 수정 2024.12.2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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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임팩트=박종국]우크라이나 특수전 사령부가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 투입된 북한군 전사자의 사진과 편지를 공개했다.
25일 우크라이나 특수전사령부가 공개한 자료에따르면, 쿠르스크 지역에서 사살된 북한군 시신에서 나온 신분증과 북한에 있는 부모에게 쓴 초고 편지글을 공개했다.
편지에는 “ 그리운 조선, 정다훈 아버지 어머니의 품을 떠나 여기 로씨아 땅에서 생일을 맞는 나의 가장 친근한 전우 동지인 송지명 동무의 생일을 맞으며...건강하시길 진정으로 바란다”고 적었다.
이런가운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X에서 북한군 사상자수가 300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우크라이나 군은 러시아 쿠르스크를 기습해 1000㎢가량 넘게 점령하는데 성공했지만, 러시아군의 반격에 밀려 40% 가량을 내준 상태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내년 1월 20일까지 쿠르스크를 탈환할 것을 러시아 군에 명령한 상태다.
나토와 미국은 북한군 1만명 가량이 지난 10월부터 쿠르크스 지역에 배치된 것으로 파악했다.
러시아는 북한군을 러시아군 중대단위에 편재해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전투에 내몰고 있다. 하지만 북한군은 장갑차와 전차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전선에 투입되면서 전사자와 부상자 수가 속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밝힌 24일 전투에서 1630명의 러시아군이 전사한 것만 보더라도 북한군의 피해는 시간이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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