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열리는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200억대 비리 재판
홍원식 전 회장, 불가리스 코로나 예방 과장 광고에도 관여한 혐의
이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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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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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임팩트=이상우기자] 200억원대 경영 비리 의혹에 휩싸인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에 대한 재판이 내년 1월부터 치러진다.
홍원식 전 회장은 고(故) 홍두영 남양유업 창업주 장남이다. 1950년생으로 서울 출신이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1977년 남양유업에 입사했다. 1990년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2003년 회장직에 앉았다. 2021년부터 사모펀드 운영사 한앤컴퍼니와 경영권 분쟁을 벌였다. 지난 1월 대법원이 한앤컴퍼니 손을 들어줬다. 홍원식 전 회장은 회사를 떠났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법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를 심리하기 위한 1차 공판준비기일을 내년 1월 16일 오후 2시에 연다. 피고인은 홍원식 전 회장을 비롯해 모두 5명이다.
검찰은 지난 16일 홍원식 전 회장을 구속 기소했다. 그는 거래 과정에 납품 업체 끼워 넣기를 통한 친인척 지원, 남양유업 소유 별장·차량·운전기사·법인카드 사적 유용, 광고 수수료와 감사 급여 지급 후 돌려받기로 200억원대 경영 비리를 한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검찰은 홍원식 전 회장이 2021년 4월 불가리스가 코로나19를 예방한다는 과장 광고 사건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해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증거 인멸 교사 혐의까지 적용했다. 교사(敎唆)는 남을 꾀거나 부추겨서 나쁜 짓을 하게 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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