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우크라이나 국방부
[뉴스임팩트=박종국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가운데 1일 평균 1400명을 넘어서면서 러시아군 병력 고갈이 현실화되고 있다.
24일 우크라이나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4일까지의 전투에서 러시아군 1만1430명이 전사했다. 또 전차93대, 장갑차 285대, 견인포 260문, 다연장로켓 5문, 대공방어 시스템 3기, 드론 547대, 순항미사일 5기, 수송 및 연료 트럭 554대, 특수장비 9기가 파괴된 것으로 집계됐다.
누적 통계로 보면, 러시아군은 지금까지 총 68만4280명이 전사했으며, 전차 9090대, 장갑차 1만8254대, 견인포 1만9719문, 다연장로켓 1236문, 대공방어 시스템 981기, 드론 1만7597대, 전투기 369대, 헬기 329대, 순항미사일 2625발, 전투함 28대, 잠수함 1척, 수송 및 연료 트럭 2만7286대, 특수장비 3513기 등의 손실이 발생했다.
지난 9월 푸틴은 18만명을 징집하는 동원법안에 서명했다. 러시아군은 132만명에서 150만명 규모가 됐다. 하지만 절반 가까운 병력이 전사하거나 부상을 입어 군사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평가다.
일일 평균 러시아군 피해는 전사자 1428명, 전차 11.6대, 장갑차 35.62대, 견인포 32.5문, 다연장로켓 0.62문, 대공방어 시스템 0.37기, 드론 68.3대, 수송 및 연료 트럭 69.25대, 특수장비 9기 등이다.
지난 9월부터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에 빼앗긴 쿠르스크 지역을 탈환하기 위해 병력 투입을 집중하며 전사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평가다.
폴란드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20-21일 사이 러시아군은 쿠르스크주 코레누보 동부 세프토푸카 지역에서 아프리카 용병과 체첸군 연대 등을내세워 공세를 시도했다. 이 지역은 우크라이나 95공중강습 여단,47기계화 여단이 주둔한 지역이다.
러시아 포병이 우크라이나 군이 있는 쿠르스크 지역을 공격하고있다.@연합뉴스
우크라이나 군은 36해병여단을 후방지역으로 보내 러시아군을 제압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군은 러시아군 155근위군 4중대를 전멸시켰다. 155 근위군 4중대는 지난 14일 항복한 우크라이나 군 9명을 공개 총살하고 사진을 SNS(사회관계망)에 올려 충격을 줬던 부대다.
한편 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되면서 우크라이나 군과 본격적인 전투가 벌어질 예정이다.우크라이나 정보총국(GUR)은 북한군이 한국시간 24일 쿠르스크에 배치됐다고 미국 언론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 동안 북한군 파병에 대한 공식적 입장을 내놓지 않았던 미국은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을 통해 북한군 참전사실이 확인됐다고 입장을 냈다. 존 커비 보좌관은 “북한군 3000명이 러시아 동부 기지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